[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북미와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미 6개월이나 늦은 오늘(24일) 포켓몬고가 국내 공식 출시됐다. 과연 지각생 포켓몬고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포켓몬고 앱은 오늘 오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후 곧바로 다운로드 폭증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원활한 다운로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서는 '포켓몬고'가 해외처럼 대박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나이언틱)

작년 7월 글로벌 서비스 시작 당시, 국내에서도 강원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면서 해당 지역이 '포켓몬고 특수'를 누리기도 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 그런 모습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출시 효과로 당분간 포켓몬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라며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한국 유저를 위한 어떤 콘텐츠를 내놓으냐에 따라 포켓몬고가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만을 위한 특화 콘텐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만큼, 포켓몬고가 예상처럼 흥행하지 못한다면 나이언틱 측에서 한국 특화 콘텐츠를 내놓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선 포켓몬고가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외부에서 걸어다니며 즐기는 방식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 한국은 겨울이어서 외부 활동이 힘들다는 점에서 포켓몬고가 '찻잔속 태풍'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나이언틱 관계자는 "포켓몬고의 전작인 AR 게임 인그레스의 사례를 봤을때 계절에따라 유저 변동은 크게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포켓몬고도 야외에서 즐기는 게임이지만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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