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레노버가 CES 2017에서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글래스 '레노버 뉴 글래스 C200'을 5일(현지시간) 선보였다.

'레노버 뉴 글래스 C200'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실제 현실의 대상을 인식하고 식별하는 일안식 스마트 글래스 시스템이다.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이 제품은 시야 내에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작업을 위한 단계별 안내 및 지침을 제공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한 장비 식별은 물론 정보에 보다 신속하게 액세스하고 원격지의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레노버 뉴 글래스 C200, 포켓 유닛(좌)과 글래스 유닛(우)로 구성돼 있다(사진=레노버)

레노버에 따르면 '레노버 뉴 글래스 C200'은 글래스 유닛과 포켓 유닛 두 가지로 구성된다. 

리눅스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글래스 유닛은 60g 미만의 초경량으로, 착용이 간편하고 한쪽 눈에만 착용되기 때문에 증강현실 세계와 실제 세계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보다 뛰어난 '혼합 현실(MR)' 경험을 제공이 가능하다. 

레노버는 '레노버 뉴 글래스 C200'에 포함된 레노버 NBD 마틴을 통해 이미지를 식별하고, 이미지 내의 실제 빌딩 배선도를 비롯한 20여종의 대상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글래스 카메라, 센서, 사용자 습관 등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음성명령, 제스처, 버튼입력과 같은 사용자 상호작용이 가능해 AI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레노버 NBD 마틴'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장면이나 물체를 실시간으로 식별해내는 AI 인식 소프트웨어다.

AR 콘텐츠를 개발 및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레노버 NBD 타이탄' (사진=레노버)

한편, 레노버는 사용자들이 증강현실 콘텐츠를 개발 및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레노버 NBD 타이탄'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AR 콘텐트 빌더와 스페이스 비지터 등의 기능을 통해 인테리어, 건축 및 설계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AR 콘텐츠를 개발해 활용할 수 있다. 

'레노버 뉴 글래스 C200'은 올 6월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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