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의 키워드는 '초연결사회'다.

개막 전날인 4일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이번 CES에 어떤 컨셉으로 전시하는지를 소개했다. CES 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 등 통신 기술과 결합된 초연결사회를 제시했다.

4일 오전(현지시각) LG전자는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AI(인공지능)기술을 강조했다.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공개한 제품 중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공항용 로봇이다. 딥 러닝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모두 결합한 것이다. 공항용 로봇은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2종으로 나오며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LG전자는 독자 OS인 웹OS(web OS)를 적용한 스마트 냉장고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미국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와 연동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17이 5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삼성전자는 4일 오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가전 제품 연결성 강화를 테마로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IoT 연결성 강화, 메탈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삼성 QLED TV,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 ‘패밀리허브 2.0’ 등 가전 제품, 기어 S3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파트너십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팀 백스터 부사장은 “IoT 서비스는 단순히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오픈 API 등의 기술을 연동하고 통합된 앱으로 간편하게 제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 유망 기술 분야(특히 IoT,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도 “한국의 미래 산업 키워드는 AI, 빅데이터, IoT, 로보틱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오후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술융합과 커넥티비티를 제시했다. 3일에는 자율 주행차를 시행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시스코와 자동차 네트워크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관심사이자 비전은 친환경적이자, 사용이 자유롭고, 커넥티비티 기술을 접목한 이동수단”이라며 “커넥티드카는 외부세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보다 편리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가능하게 한다. 커넥티드카의 시대를 맞아 현대차는 초연결지능형 자동차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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