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인공지능(AI)는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을 공격하게 될까?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AI을 이용한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신경망 등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각하는 AI는 무엇인지, 그리고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밝히는 세미나를 17일 본사에서 열었다.

김영욱 한국MS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AI+HI'를 지향한다"며 "이것은 AI와 인간의 공존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인공지능에는 영화 속 터미네이터처럼 직접 모든 것을 판단하여 행동에 옮기는 '강인공지능'과 직접 판단 능력은 없지만 사람이 질문을 했을때 해답을 알려주는 '약인공지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 김영욱 한국MS 부장. AI는 인간을 도와주는 보조적 형태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욱 부장은 "흔히 기술의 발전으로, 특히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 스스로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판단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아직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기술 수준이 그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며 "실제 그 수준으로 AI가 올라서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AI는 강인공지능이 아닌 특정 용도로 사용되는 전문가 시스템인 약인공지능으로, 기술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과학자 존 매카시가 1956년 처음 창안한 것으로 이후 '딥러닝'을 개발한 제프리 힌튼에 의해서 완성된 개념이다.

김영욱 부장은 AI는 머신러닝, 딥러닝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하며 "인공지능은 기계로부터 만들어진 지능으로 반드시 학습 능력을 통해서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이 AI을 이용한 인지서비스(Cognitive services)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AI기반 인지 서비스는 AI에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 능력이 없다는 AI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용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통해 AI가 사람이 원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AI기반 인지 서비스는 현재 스팸 메일 분석, 이미지 분석, 키워드에 따른 최적화 검색 분석, 번역, 사물 감지, 동영상 분석, 지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김영욱 부장은 "AI는 다른말로 증강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며 "AI는 인간을 도와주는 보조적 형태로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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