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현재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축이 된 타이젠 운영체제(OS) 영향력 확대를 위해 시동을 건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워싱턴포스트 사옥에서 개최된 ‘IoT 정책포럼’에서 인텔과 함께 미국 정부 및 의회의 IT 정책 결정자들에게 IoT 산업에 대해 컨설팅하는 ‘국가 IoT 전략협의체’를 설립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이번 협력은 ‘타이젠 OS’ 연합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타이젠은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린 인텔과 독자적인 OS 생태계를 꿈꾸는 삼성전자와 이해관계가 맞아 생긴 오픈소스 OS다.

타이젠 OS는 현재 타이젠폰에 탑재되어 인도 등 몇몇 국가에서 출시하고 있지만 현재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꽉 잡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크게 힘을 못 쓰는 상황이다.

▲ 현재 삼성전자와 인텔이 미국서 '국가 IoT 전략협의체’를 설립하며 타이젠 운영체제(OS) 영향력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플리커)

이에 삼성전자와 인텔은 타이젠을 사물인터넷 OS 시장에서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현재 타이젠 연합은 삼성전자와 인텔, 국내 이통사 2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이사회 멤버가 탈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젠OS 연합 이사회 멤버인 후지쯔는 최근 탈퇴했고 KT와 NTT도코모, 오렌지텔레콤, 화웨이 등 주요 이사회 멤버도 자문사로 스스로 물러났다.

최근 IT 생태계에서 소프트웨어(SW)의 가치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OS 시장에서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을 상대로 선전을 해야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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