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정민 기자] 스위스의 가상현실(VR) 벤처기업인 마인드메이즈의 기업가치가 110억 달러(약 13조 원)로 평가받았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인드메이즈는 병원용 헤드셋을 만드는 회사다. 주로 뇌졸중에서 회복중인 환자를 돕는 제품이다. 이 외에 비디오게임 용도로도 사용 가능한 제품도 판매 중이다.

마인즈메이즈의 기기는 고글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센서가 부착돼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반응한다. 마인드메이즈의 CEO 테즈 타디는 자사의 기기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뇌활동에 따라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목표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없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테즈 타디는 말했다.

마인드메이즈는 가상현실 업체로는 5번째로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이나 구글과 알리바바의 매직리프같은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 마인드메이즈의 제품 <사진=마인드메이즈>

마인드 메이즈는 최근 투자유치한 자금으로 절단 같은 부상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돕는 헤드셋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투자자가 더 있다며 최종적으로 투자받을 금액은 1억 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인드메이즈는 직전에 엔젤투자자와 스위스 정부 보조금으로 8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CEO 테즈 타디는 회사의 현금 흐름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부문만 남기고 소프트웨어 부문과 데이터 분석 부문을 매각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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