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중국 시나닷컴(新浪科技)과 IT홈(IT之家) 등 외신은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상대방의 앱스토어 즉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 구글의 구글 플레이(Google Play)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스토어에 내놓은 모바일 앱을 분석하고 서로 다른 ‘어시스트형’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신랑커지에 따르면 달라진 애플은 2015년 구글 플레이에 ‘무브 투 iOS’, ‘비츠 Pill+’와 ‘애플 뮤직’ 3개의 앱을 내놨다. 애플은 이전에 안드로이드OS에 앱을 단 한 개도 내놓지 않았었다. 단 윈도스토어에는 여전히 관심이 없다. 이 외에는 자사 앱스토어에만 18개의 앱을 출시했다.

구글은 대부분의 핵심 앱을 앱스토어에도 내놨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앱을 같이 체험할 수 있도록 내놓고 있다. 이에 구글은 애플의 앱스토어에 올라가 있는 앱이 애플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애플 앱 수 보다 많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스토어에는 ‘구글 검색’ 단 하나만 올려져 있다.

▲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서 각 사 앱의 출시 통계 (출처:신랑커지, IT홈)

이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3개 플랫폼용 앱을 모두 개발한다. 물론 자사 플랫폼에 더 치중한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iOS 앱은 구글 보다 많다.

윈도10이 발표된 이후 이전의 윈도 폰 스토어가 윈도 스토어로 결합됐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스토어에 올려져 있는 앱은 144개에 달하며 이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72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앱을 발견할 수 있다. 신랑커지는 “2016년의 핵심 관건은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을 얼마나 중시하게 될지 여부”라며 “이는 상당부분 윈도10의 시장 점유율과 앱 장터 사용 현황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통계 숫자는 모바일 기기 출시와 함께 탑재된 앱을 제외한 ‘앱 장터’만 집계한 것이다.

신랑커지는 “이 도표는 각 3사가 상대방의 앱스토어에 침투하는 정도를 보여주며 2014년과 비교해 다소 변화가 감지된다”며 “2014년 말까지 타사 OS에 앱을 내놓지 않을 것 같던 애플이 변화했다는 점에서 2016년에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