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플러그인(Plug-in)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100대 사이트 가운데 13개 사이트가 액티브X를 윈도10 에 맞춰 변경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민의 웹사이트 이용불편을 완화하고 웹 표준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100대 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Plug-in) 대응 현황을 조사했다. 자료는 3일 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에 공개됐다.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는 각종 기능(결제, 인증,보안 등)을 동작하도록 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총칭한다.

▲ 미래부가 플러그인 대응 현황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민간분야 100대 사이트를 대상으로 윈도10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을 통해 접속할 경우 해당 사이트가 정상 작동 되는지 여부와 구글의 NPAPI(Netscape Plugin API) 중단에 대비한 개선계획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로 이루어졌다.

대응현황은 웹사이트에서 개선 결과를 통보해올 경우 이를 반영하여 수시로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대 사이트 중 13개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액티브X를 윈도10에 맞게 변경하지 않아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3개 사이트는 서비스 오류에 대한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조사는 이용자에게 윈도우10 이용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근거를 제공하고 비표준기술인 NPAPI에 대한 민간의 대응을 촉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미래부가 그간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비표준기술의 웹표준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분야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IE11 지원 오류가 파악된 일부 사이트에 대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오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미래부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비표준기술의 웹표준 전환을 유도할 것이라 밝혔다..

미래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예전과 달리 현재는 HTML5와 같은 표준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민간 사업자의 웹표준 전환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향후, 주기적으로 관계부처와 민간사이트가 참여하는 ‘인터넷이용환경 개선 협의회’ 를 개최하여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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