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국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출시하는 가운데, 가격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격인하가 이뤄진 ‘갤럭시S6 엣지’의 본래 출고가가 대화면 플러스 모델의 출고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0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S6 엣지’ 32GB 모델 출고가를 97만9000원에 책정했다. 64GB 모델은 105만6100원이다. 함께 출시된 기본 모델 ‘갤럭시S6’보다 약 12만 원 가량 비쌌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S6 엣지’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다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흥행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박진영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 7월 30일 삼성전자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는 전지역에 고르게 판매됐으나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이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 시장의 위축과 경쟁사의 가격 압박,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로 인해 삼성전자는 출시 3개월만에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를 인하했다. 대표적인 전략 모델이 3개월만에 가격 인하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97만9000원이었던 32GB 모델은 지난 7월 87만8900원으로, 64GB모델은 105만6100원에서 94만4900원으로 10만 원 이상 내려갔다.

다만, 일각에서는 갤럭시S6 엣지 가격인하가 오는 20일 출시되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염두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갤럭시S6 엣지의 가격은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바 있다. 이렇게 출고가가 인하된 5.1인치 갤럭시S6 엣지는 갤럭시S6와 가격대를 맞추고, 대신 본래 자리에 대화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앉힌 셈이다.

▲ (자료=AT&T 홈페이지)

북미에서는 일찌감치 가격이 정해진 듯하다. 미국 이통사 AT&T 홈페이지에는 갤럭시노트5와 함께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가격은 약 815달러다. 한화 약 94만4000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초창기 갤럭시S6 엣지 가격인 97만9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통사 관계자는 “20일 출시되기 바로전에 출고가가 결정된다”며, “지원금 또한 출고가가 결정되면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아직 가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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