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정부가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올해 안에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여기에 도전하는 ‘우리텔레콤’이 출범했다.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우리텔레콤은 출범식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윤식 애틀러스리서치 공동대표가 대표를 맡았다. 이사회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사장 김명화)과 소상공인연합회 등 전국 50여 중소기업 협회·단체로 이뤄졌다.
 
이날 김명화 이사장은 “올해 안에 미래부서 제4 이동통신 사업자가 결정될 것이다”라며 “인가를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가가 사업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중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올해 안으로 600만 가입자를 유치해 인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윤식 대표는 “통신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이지만 기존 이통3사는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혀 카카오톡과 같은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통신 사업자를 갈망하고 있고 우리텔레콤이 나선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윤식 대표는 KT서 21년, SKT서 15년을 근무한 통신시장의 전문가다. 기존 통신사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좋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서비스를 좋으면서도 싸고 쉬운 서비스로 이겨내겠다는 전략이다.
 
■ 중소상공인·특정 소비층 노린 서비스 제시
 
정부는 새로 출범하는 제4 이통사에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기 5년간 기존 이동통신 3사의 망도 공동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절약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 우리텔레콤의 계획이다. 우리텔레콤은 트래픽이 크게 몰리는 핫스팟 위주로 투자해 전국망 완성에 1.5조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장 대표는 “기존 통신사는 대리점이 너무 많은데 유통망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춰야한다”며 “서비스도 제4이통 서비스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중점을 맞춰 판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텔레콤은 원하는 사람들은 찾아와 사업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할 예정이다. 전용 단말기 제작도 제조사에 요구할 예정이기 때문에 600만 가입자를 목표로 움직일 생각이다.
 
우리텔레콤은 소상공인을 위한 유무선 융합 특별패기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 휴대폰, 유선전화를 하나로 통합한 간편하고 저렴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 이용고객은 카드결제 수수료를 0~1%이내 수준으로 받게 된다.
 
우리텔레콤의 종합사업자는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게 된다. 해당 무선인터넷망에 포스, 휴대폰, CCTV, 유선 전화 등을 달게 하는 것이 우리텔레콤의 전략이다. 스마트포탈도 구축해 소상공인들에게 인터넷 검색/ 광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마트웹콜을 통해 모든 스마트폰서 전화를 걸듯 번호#을 누르면 웹이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순창 고추장을 사고 싶으면 2828#을 눌러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이는 음악, 영상 등 콘텐츠는 물론이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도 연결해준다.
 
장 대표는 “5년 안에 555만 명 모을 예정, 나중에 상장까지 노릴 것” 이라며 “2021년 누적영업이익 6,540억 원 달성 목표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수용과 협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우리텔레콤을 시작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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