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가 10일 전세계 동시 발매를 앞두고 있지만 현지 일부 언론에서는 시원찮은 반응이다. 삼성전자가 배수진을 치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반격을 도모하고 있지만 아이폰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평이다.

9일 마이니치, 산케이비즈 등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구글(안드로이드) 단말기중 하나에 불과' 하다며 차가운 평을 내놨다. 일본에서 점유율 탈환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

지난 8일 일본에서도 발표회가 열린 갤럭시S6 시리즈는 오는 23일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되고 갤럭시S6 엣지는 KDDI(au) 단말기로도 선보이게 된다.

IDC 재팬에 따르면 일본내 아이폰 점유율은 이미 60%에 달할 정도로 아이폰 일색이며 삼성전자 단말기는 아이폰의 12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마이니치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5% 수준이라며 애플에 한참 뒤져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갤럭시S6 엣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3대 이통사들이 지난 2013년 가을부터 현지내 아이폰 판매에 집중한 결과이기도 하다. 일본 제1통신사 NTT도코모의 경우 삼성전자 디바이스가 판매 제품의 10% 이상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판매 자원을 아이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 S6 시리즈는 도코모와 au의 첫 'LTE 어드밴스드' 디바이스지만 아이폰 신제품 발표 당시와 달리 보상판매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같은 현지 상황을 미뤄볼때 일본 내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시장조사기업 MIM리서치연구소 요코타 히데아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6 시리즈가 그 차이를 메꿀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S6 시리즈는 일본에서는 오는 23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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