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경험은 물론 문화 경험까지 더해 고객에게 서비스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각 업체마다 주력으로 내세우는 매장 문화도 달라 소비자는 이를 잘 알고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T, 커피야 대리점이야?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체험형 매장을 꾸려왔다. SK텔레콤의 체험형 매장 ‘T월드 카페’는 카페와 이동통신 매장을 융합해 당시 주목을 받았다. 현재 70여 곳이 운영중이다. 소비자는 즐겁게 커피를 마시며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첨단 스마트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체험할 수 있다.

T월드 카페 종각점의 경우 커피전문점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상담·가입 모두를 One-stop으로 처리가 가능하여 이용자 만족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의 매장은 숍인숍 형태로 따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매장은 50여곳으로 SK텔레콤은 연말까지 1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SK텔레콤은 미래형 통신 상품을 경험하고 구입하는 ‘혁신형 프리미엄’ 매장도 조만간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에게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초소형 빔프로젝터 등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제공 = SKT

■KT, 삼성모바일 체험 매장 S존 확대

KT는 최근 삼성모바일 전문 체험형 매장 ‘S존’을 전국 주요 150개 지점으로 확대 오픈했다. S존은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S존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신 단말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 ‘기어S' 등의 제품을 바로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다.

KT는 S존 확대 오픈을 기념해 내달 12일까지 S존 방문 고객 1만명에게 무릎 담요, 삼성 단말 구매자 선착순 5000명에게 라니북 다이어리와 텀블러 셋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앞서, KT는 올레애비뉴와 올레 스퀘어 등의 체험형 매장을 운영중이다. KT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최신 단말을 바로 볼 수 있고 전문 상담과 구매까지 한번에 이뤄지므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KT

■LGU+, 아이폰6 체험 매장 오픈

LG유플러스는 아이폰6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회사는 코엑스, 서초, 부산 사상, 대구 통신골목 등 전국 주요 거점 직영점 71곳에 아이폰6 체험 매장을 구축했다. 국내 이통사 가운데 가장 늦게 아이폰을 도입한만큼, 고객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효과로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겠다는 것이다.

매장 분위기를 최대한 해외 애플 직영 매장과 유사하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LG 유플러스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LG유플러스 매장을 기반으로 국내 통신사 최초로 애플 공식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해당 체험 매장을 연말까지 50여 개 매장으로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단말은 물론 통신 융합 서비스 매장도 선보인다. 서초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3곳의 매장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지정해 'IoT앳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소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쿼드코어 IPTV 'U+tv G4K UHD', '홈보이' 등을 직접 작동시키고 체험할 수 있다.

이통사 체험형 매장 관계자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부담 없이 가볍게 단말이나 기기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며 “최대한 편안한 공간으로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고자 하는 문턱을 낮췄다. 단통법 이후 줄어든 매장 내방객들이 다시 증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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