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미국 우체국(USPS)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직원 8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11일 미 우체국이 사이버 공격에 의해 80만명의 사회보장번호 등 개인 정보를 해킹당했으며 이에 대한 배후로 중국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USPS 발표에 따르면 유출된 직원들의 개인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주소, 긴급연락처 등이며 콜센터의 데이터도 함께 유출됐다. 유출된 콜센터 데이터는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화로 문의된 고객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단, 우체국의 결제 시스템과 USPS의 쇼핑몰 사이트,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 등에 대한 유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USPS는 해킹 사태에 대해 즉시 당국에 통보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가 수서에 나섰다.

한편 WP는 이번 해킹 사건이 지난 8월 발생한 미국 신원조사국(USIS) 해킹 사건과 유사하고, 두 곳 모두 연방정부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훔친 것으로 볼때 중국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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