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국내 창업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시장 진출 기회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캠퍼스 서울'이 설립된다.

구글은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의 캠퍼스 서울 설립 예정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창업자들에게 구글의 멘토링 인프라와 엄마를 위한 캠퍼스맘, 캠퍼스 EDU, 테크토크 등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캠퍼스 서울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된다. 지난 2012년 600평 규모로 처음 설립된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규모다. 캠퍼스 런던, 캠퍼스 텔아비브에 이어 전세계에서 3번째로 설립되는 것이다.

전세계 수십개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며, 다른 국가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캠퍼스 서울은 캠퍼스 런던과 캠퍼스 텔아이브처럼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례로 캠퍼스 런던은 개관후 1년간 7만명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274개 스타트업이 3,400만 파운드(5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국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다.

지난 2011년부터 구글은 사내 창업지원팀을 통해 '코리아 고 글로벌' 활동을 추진해왔으며 글로벌 K 스타트업, K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캠퍼스 서울이 한국의 창업가들에게 작은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제품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글의 향후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존 리 구글코리아 지사장은 "캠퍼스 서울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성공할 수 있는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제2, 제3의 마크 주커버그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