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호주대사에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 연합뉴스]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장관)의 도피 출국 논란에 외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신임 주호주대사는 집권당의 골칫거리"라며 "윤석열 정부가 4·10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0일 이 대사가 호주로 출국하던 상황을 전하며 "도망자처럼 보였다"고 묘사하면서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더불어 채 상병 순직 사건에서 시작된 논란을 지적했다. 특히 출국금지 해제 논란에 집중하며 "윤 정부가 핵심 피의자를 도피시키려 했다는 대중의 불만이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사의 파견과 귀국이 외교적으로도 부적절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즉시 귀국 촉구가 "외교 부처가 아닌 여당이 이를 발표한 것은 이상한(bizarre) 일"이라 봤다.

이밖에 호주 ABC는 "한국 법무부가 이종섭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며 그는 비난 여론 속에서도 서울을 떠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공수처(CIO)는 이 대사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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