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뻥튀기 상장 논란을 일으킨 파두 공동 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두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 기업으로 등극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상장 이후 매출액을 과장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파두는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추정 매출액으로 1202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 3분기 매출액은 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파두는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주가가 공모가(3만1000원)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에 이달 14일 파두 투자자들은 파두와 기업공개(IPO) 주관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파두 상장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일에는 NH투자증권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직원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 거래소에 파두 상장 심사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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