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 중심의 초질량 블랙홀  SgrA의 모습 [사진: ETH]
우리 은하 중심의 초질량 블랙홀  SgrA의 모습 [사진: ETH]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물리학자들은 지난 1980년대부터 우리 은하 중심에 초질량 블랙홀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 블랙홀은 궁수자리A 또는 SgrA라고 불렸는데 2년 전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이 이 모습을 처음으로 포착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2019년 ETH는 다른 은하의 중심부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 'M87'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당시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의 중심을 잡은 블랙홀을 포착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최근 SgrA와 M87의 블랙홀 자기장을 보여주는 새로운 편광 이미지가 공개됐다고 27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 SgrA의 가장자리에는 나선형으로 형성된 강력한 자기장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실렸다.

블랙홀을 보는 유일한 방법은 빛이 물체의 강력한 중력장에 반응해 휘어질 때 만들어지는 그림자를 이미지화하는 것이다. ETH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캡처된 전자기 스펙트럼의 마이크로파 영역의 빛을 사용하는 간섭계에 의해 생성된다. 이렇게 구축된 이미지를 결합 및 처리해 가장 먼 곳의 망원경 크기와 유사한 해상도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한편 SgrA는 M87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SgrA의 모습은 몇 주 단위로 변화하는 반면 M87는 몇 시간 단위로 변화하기 때문에 똑같이 선명한 이미지를 캡처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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