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젖소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젖소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야생 철새가 젖소에게 치명적인 조류독감을 전파한 것이 확인됐다.

전 세계 조류 개체군을 황폐화시킨 바 있는 'H5N1'의 변종으로 확인된 이번 바이러스는 포유류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인간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농무부(USDA)는 "이번 H5N1 변종 바이러스에는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변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염된 젖소의 우유에서 독감 균주가 발견된 것에 관해 "모든 감염 우유는 폐기했다"며 "식용으로 가공되는 우유는 건강한 개체에서만 추출한다"고 설명했다.

USDA는 H5N1의 확산이 우유 생산이나 젖소 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우유 손실은 제한적이었으며, 감염된 젖소의 약 10%만이 감염 징후를 보였기 때문. 

USDA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감염이 빠르게 진화하는 중"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 알렸다. 텍사스 관리진 역시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드 밀러 텍사스 농업청장은 "대중에 대한 위협은 없으며 공급 부족도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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