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정부의 컴퓨터와 서버에 미국산 프로세서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그러면서 인텔과 AMD의 칩이 중국에서 차단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발표된 해당 지침은 현재 시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마트폰, 의료 장비 등에 빠질 수 없는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
앞서 미국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 칩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첨단 반도체 칩 및 제조를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 SMIC가 미국의 제재를 받아 접근이 제한됐다.
한편 중국에 대한 미국 주도의 기술 금지 조치는 중국 내 칩 장비 제조 기업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전문 리서치 센터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상위 10개 장비 제조업체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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