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플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사 기기들에서 중국 검색 업체 바이두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예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행보는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최근 사례라고 WSJ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AI 강화를 위해 외부 업체 기술을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구글, 오픈AI를 포함한 회사들과 모바일용 생성형 AI 기능들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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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우 애플은 현지 규제를 고려해 현지 AI 제공 업체를 찾고 있다고 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은 생성형 AI 모델이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사이버 보안 규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지난해 8월 도입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바이두 어니봇(Ernie Bot)을 포함해 40개 이상 생성형 AI 모델들을 승인했다. 하지만 해외 개발사들 AI 모델 들중 승인 받은 것은 아직까지 없다고 WSJ은 전했다.

때문에 오픈AI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AI 모델들은 중국에서 이용할 수 없다. 때문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중국 밖에서는 제미나이를, 중국에서는 바이두 어니를 사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바이두 간 협상은 여전히 탐색 단계다. 애플이 다른 중국 생성형 AI 회사들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