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2.0'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2.0'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NHN 클라우드가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기반으로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NHN 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거대언어모델(LLM) 등 초고성능 AI 수요 대응을 골자로 한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했다. 또  NHN 클라우드 2.0 전략의 핵심 기지인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소개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는 "NHN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술로 완성한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남들보다 먼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기존 구축해 온 NHN 클라우드의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2.0 전략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NHN 클라우드에 따르면 공공부문 행정망 최초 연동, 온나라 시스템 구현 등 클라우드 기술을 최초로 공공영역에 활용하는 선도 사업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공공에서 진행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총 6개 중 4개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도 전환사업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금융권에서 신한투자증권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시작과 함께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랜딩존'을 출시하고, 민간시장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다수 확보 등 기술 및 사업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에 더해 김 대표는 NHN 클라우드가 구축한 국내 최대 수준의 '멀티 AI GPU 팜'을 기반으로 AX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NHN 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판교 데이터센터(NCC1) 등 자사 데이터센터에 현재 '엔비디아 H100' 1000개 이상을 비롯한 엔비디아 기반 77.3 페타플롭스(이하 PF), 그래프코어 기반 11.2PF, 사피온 기반 11PF까지 총 99.5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하며 AI 인프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엔비디아 기반 등의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돼 있지만 향후에는 멀티 GPU로 갈 것으로 시장을 보고 있다"며 "거기에 따른 여러가지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 클라우드는 인프라 기반에 더해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다양한 AI 기술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생태계 확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풀스택 AI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특화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멀티 AI GPU 팜 등 인프라 역량에 자체 제공 중인 AI 플랫폼 'AI 이지메이커' 등 서비스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AI 산업을 이끌기 위한 AI 인프라, AI 기술, 그 기반의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느냐가 시장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며 "NHN 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남들보다 2년 정도 앞서 센터를 건립,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사진: NHN]
'국가 AI 데이터센터' [사진: NHN]

국가 AI 데이터센터...NHN 클라우드 성장 도약의 중심축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 클라우드 2.0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지난해 10월 개소 후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470여곳의 기업·기관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 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서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데이터센터다. 기업, 연기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 용량 107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데이터센터라는 설명이다. 

NHN 클라우드는 판교 데이터센터(NCC1)를 10년 이상 운영하며 얻은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녹여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고밀도전력, 효율적 소비 전력 설비를 구축했다.  

먼저 초고성능 GPU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서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서버랙(서버-통신장비 등 시스템 구성 장비를 보관하는 틀) 당 전력밀도 15kw를 도입해 AI 특화 데이터센터로서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밀도의 3배 높은 수준이다.

윤용수 기술리더 이사는 "GPU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용량을 뛰어넘는다. GPU는 전력과 요구 폭량이 30배에서 50배까지 대폭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데이터 센터의 핵심은 랙당 전력밀도(kw)다. 국내에 있는 데이터센터들 평균 랙당 전력밀도가 4.8kw고 2024~2025년 오픈 데이터 센터도 10kw인데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를 설계했고, 고밀도 15kw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의 자연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내부 건측으로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NHN 클라우드의 글로벌 파트너 유럽 CSP 지코어의 정현용 지사장이 참석해 "오픈스택 기술력 융합 협력에 이어 AI 인프라 사업에도 긴밀하게 NHN 클라우드와 협업할 것"이라고 밝히고 AI 시장에서의 굳건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관계에 더욱 힘을 실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는 "NHN 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 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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