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사들이 업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일본 교사들이 업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국내에서 '공교육 교사 인권' 논란이 뜨겁다. 이웃나라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은 교사의 업무 스트레스와 열약한 환경 등에 대해 보도했다. 교토 교사 조합은 2023년 10월~2024년 3월까지 교토 교육부 산하 초, 중, 고등학교 및 특수 지원 학교에서 근무하는 712명의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많은 신규 교사가 업무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가 하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칫 교육 부문의 인력 부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응답자의 67%가 4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했으며 신규 교사는 필요한 교육 이수를 위해 근무 외 시간을 쏟고 있었다. 이에 업무 감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근무 시간 외에 회의를 하거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것 등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그러면서 많은 교사들이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로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매일 밤 두드러기를 겪는 등의 신체·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로시 나카노 교토 교사 조합 이사장은 "경험 많은 교사가 신규 교사를 환영할 때 유연성을 가질 여지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 수 확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강조하며 "오는 4월, 현 교육청에 대책을 고려하고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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