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는 국제표준화기구에 대한 표준화 추진체계 분석서 최신판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TTA는 표준화기구별 표준화 절차와 참여 방법 등을 담은 ‘ICT 표준화 추진체계 분석서’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ICT 표준화 추진체계 분석서 - 국제 공식표준화기구 편’은 ITU, ISO, IEC, ISO/IEC JTC1 등 국제표준화기구의 개요, 역할, 정책·전략, 작업 방법 및 표준화 절차와 우리나라 활동 현황 등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ITU의 ‘2024-2027 전략계획’, ISO의 ‘AI 기술 대응조치’ 등 기구별 최신 전략·동향과 함께 WTSA(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 RA·WRC(전파통신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 결과와 차기 회의 의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표준화 이슈에 대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분석서에는 기구별 기고서 작성 방법뿐만 아니라, 승인 절차, 기구 간 협력, 지식재산권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국제표준화 회의 참가자들이 표준화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표준’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활용되면서,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과 우방국 간 연합이 공고해지는 표준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도 디지털 기술표준의 허브 역할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제질서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낼 ‘표준전문가’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TTA 측은 설명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총성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 같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 무대와 둘러싼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면서 “이 분석서가 국제표준화에 관심 있는 기업, 대학, 정부 및 연구기관 등에서 국제표준화 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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