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GPT 스토어 [사진: 오픈AI]
오픈AI의 GPT 스토어 [사진: 오픈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의 GPT 스토어가 저작권 침해, 표절, 사칭 등의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GPT 스토어에 등록할 GPT를 빌드하는 데는 별도의 코딩 경험이 필요하지 않다. 이처럼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인지 GPT 스토어는 빠르게 성장했는데, 지난 1월 오픈AI는 약 300만 개의 GPT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품질과 오픈AI의 자체 조건 준수를 희생한 덕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지적했다.

GPT 스토어에는 인기 있는 영화, TV 및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에서 추출한 여러 GPT가 있는데, 이는 해당 프랜차이즈 소유자가 만들거나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 프론티어 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의 키트 월시(Kit Walsh) 선임 변호사는 "이러한 GPT는 변형 저작물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작권 침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픈AI 자체는 GPT 제작자의 저작권 침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아울러 오픈AI는 정책에서 GPT 개발자가 '동의 또는 법적 권리' 없이 사람이나 조직을 사칭하는 GPT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GPT 스토어에는 사람들의 견해를 대표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성격을 모방한다고 주장하는 GPT가 많이 있어 표절 문제까지 야기한다는 설명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러한 우려 사항을 지적하며 GPT 스토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자체 약관을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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