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내 들끓는 갱단 폭력으로 대규모의 미국 시민의 긴급 대피가 이어졌다. [사진: 데일리메일]
아이티 내 들끓는 갱단 폭력으로 대규모의 미국 시민의 긴급 대피가 이어졌다. [사진: 데일리메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이티 내 들끓는 갱단 폭력으로 대규모의 미국 시민의 긴급 대피가 이어졌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국 국무부 관리진에 따르면 수십 명의 미국 시민을 실은 아이티 항공편은 지난 17일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대피한 시민 중에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혹은 휴가 여행 차 아이티를 방문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앞서 미국 대사관은 아이티에 발생한 대규모 혼동을 피하고, 아이티 내 미국 시민들은 가능한 한 빨리 미국으로 떠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이티의 주요 공항 및 항구가 갱단의 공격을 받은 탓에 첫 비상 대피 항공편은 166개의 좌석을 갖췄음에도, 47명의 미국 시민만이 차터 항공편을 이용해 마이애미 국제 항공에 도착하게 됐다.

도착한 각 탑승객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티 내 현지 상황이 무척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한 탑승객은 아이티에 살고 있는 엄마를 보기 위해 1주일간의 여행을 계획한 후 최근 아이티로의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긴급 대피로 다시 돌아오게 됐고, 그는 "정말이지 참으로 끔찍하다"며 "아이티는 나의 고향이고, 고향이 이런 폭력과 파괴의 행위를 겪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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