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한국 AI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 연봉이 18% 이상 인상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AWS 연구 결과에는 IT 및 연구 개발 분야 근로자가 각각 29%와 28%로 가장 높은 임금 인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AWS 의뢰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에서 진행한 ‘AI 역량 가속화: 아시아 태평양 근로자의 미래 일자리 준비(Accelerating AI Skills: Preparing the Asia-Pacific Workforce for Jobs of the Future)’ 연구는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 9개 국가 약 1만5000명 근로자와 5000명 고용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1600명 이상 근로자와 500명 고용주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 근로자 87%는 AI 역량이 연봉 인상 외에도 업무 효율성 향상, 직무 만족도 향상, 지적 호기심 증가 등 자신의 커리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68%는 커리어를 가속화하기 위해 AI 역량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관심은 세대를 불문하고 나타났다. 

AWS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숙련된 AI 인력 생산성 향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용주는 AI 역량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51%)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향상(47%)하며, 새로운 기술 학습을 장려(43%)함으로써 조직 생산성을 38%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로자는 AI가 효율성을 41%까지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는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가져왔다. 이번 연구는 AI 역량이 미래 인력에게 필요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금융 서비스부터 건설,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AI를 도입하고 있어, 한국에서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숙련된 AI 인력이 필요하다”라며 “AWS는 삼성 SDS, 위메이드플레이(Wemade Play) 및 티맵모빌리티(TMAP Mobility)와 같이 생성형 AI를 차세대 기술로 활용하려는 조직에게 직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