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다. [사진: 덴마크 방위군 인스타그램]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다. [사진: 덴마크 방위군 인스타그램]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덴마크가 국방력 확충을 위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다.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면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게 된다. 당국은 여성 징병제는 필요한 관련 법령을 내년에 개정한 후 2026년부터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국방부는 "병역 적합 판정을 받은 모든 덴마크 젊은이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징병과 관련해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우리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재무장하는 것"이라면서 "남성과 여성 간의 완전한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덴마크 여성은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할 수 있다. 덴마크 내 여군은 전체 병력의 25.1%에 이른다. 남성의 경우 18세가 되면 군에 입대해 4개월간 복무해야 한다. 다만 자원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일부 인원만 복무한다.

앞서 지난해 초 덴마크에서 여성 징병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당시 여러 현지 여성단체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선 "여성을 남성으로만 구성된 부대에 투입하면 사회적 마찰과 적응의 어려움 등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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