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구독 앱이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모바일 구독 앱이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독 앱 시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구독형 모바일 앱이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독형 모바일 앱은 인앱 구매, 광고, 제휴 마케팅 등의 수익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발표된 구독 앱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2만9000개 이상의 앱과 1만8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67억달러(약 8조8205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 약 2억9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월 매출이 1000달러(약 131만6700원)에 도달하는 앱은 전체의 17.2%에 불과했다. 또한 신생 개발자가 모바일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매출인 1만달러(약 1316만7000원)를 달성하는 앱은 고작 3.5%에 그쳤다. 다만 해당 지점에 도달한 경우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출시 1년 후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앱은 건강 및 피트니스 분야였다. 반면 여행 및 생산성 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난해 앱의 월간 구독자 비율이 약 14% 감소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앱의 구독을 취소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에도 이탈한 구독자 중 10% 이상이 1년 이내 재가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재가입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제이콥 에이팅 레비뉴캣(RevenueCat)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앱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긴축을 단행했다"라며 "이는 사람들의 이탈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매체는 추후 더욱 많은 앱이 무료 평가판 구독 플랜을 선보이며 구독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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