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이 앱 스토어 외부에서 앱 다운로드를 허용할 예정이다. 단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이제 애플은 유럽에서 타사 앱 스토어를 허용하고, 법적 분쟁 중인 에픽 게임즈의 개발자 계정을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폰 메인 화면에서 웹 앱 바로 가기를 금지하는 조치를 철회했다.
이는 애플이 보안 문제와 사용자 경험을 이유로 수년간 반대해 왔던 웹 다운로드를 허용하는 것으로, 애플이 결국 EU의 압박을 수용한 셈이다. 애플은 보안 문제와 사용자 경험을 결정할 수 있는 애플의 권리 등을 이유로 수년 동안 흔히 '사이드로드'라고 불리는 아이폰 소프트웨어의 웹 다운로드를 금지해왔다.
이처럼 이번 애플의 앱 다운로드 허용 정책 변화는 유럽 위원회가 독점적이라고 비판받던 애플을 성공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애플은 앱 스토어 외부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는 경우에도 50유로(약 7만1832원)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수수료 부과는 애플의 서비스 비즈니스 수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유럽이 애플 앱 스토어 매출의 약 7%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1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 등 '특정 기준'을 충족한 유럽 내 개발자는 애플의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사이드로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 다운로드는 오는 봄 무렵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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