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개국 130여명의 과학자들이 단백질 설계를 위한 윤리적인 인공지능(AI) 활용 약속에 서명했다. [사진: 셔터스톡]
세계 20개국 130여명의 과학자들이 단백질 설계를 위한 윤리적인 인공지능(AI) 활용 약속에 서명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20개국 130여명의 과학자들이 단백질 설계를 위한 윤리적인 인공지능(AI) 활용 약속에 서명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최근 AI의 발전으로 일명 '단백질 설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이나 질병 치료법 발견에 큰 도약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악용 시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하거나, 생물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위험성 역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미국 워싱턴대학교 단백질 설계 연구소에서 열린 서밋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단백질 설계용 AI의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커뮤니티의 가치, 지도 원칙 및 노력'이라는 제목의 서약서를 발표했다. 

이 서약서에는 AI와 관련한 안전 및 공정성, 윤리적인 책임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 프랜시스 아놀드와 에릭 호로비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과학책임자 에릭 등의 저명한 과학자를 비롯한 131명의 과학자가 서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약과 관련해 데이비드 베이커 워싱턴대학교 단백질 설계 연구소 소장은 "단백질 설계에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면 새로운 백신, 의약품,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학자로서 AI가 악용돼 해를 끼칠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AI 개발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