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가 운송 및 원자재를 비롯한 분야로 인해 지난해 세계 상품 교역이 침체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WTO가 운송 및 원자재를 비롯한 분야로 인해 지난해 세계 상품 교역이 침체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해 세계 상품 교역이 침체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WTO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기반으로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WTO의 상품 지표는 100.6으로 지난해 11월 말(100.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준선인 100은 중기 추세에 부합하는 다음 분기 성장을 나타낸다.

보고서는 "상품 무역이 올해 초 점진적으로 계속 회복될 것이지만 지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모든 이익이 쉽게 탈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세계 교역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이어 "수출 주문과 항공 물동량은 추세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컨테이너 운송 및 원자재를 포함한 다른 분야는 뒤처지고 있다"라고 세계 교역이 부진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지표도 최근 모멘텀을 잃었지만 추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전 지표에서 전자 부품 무역의 급격한 반등으로 보였던 것이 수정됐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응고지 오콘조이웨일라 WTO 사무총장은 "지난해 상품 교역량이 10월의 0.8% 성장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세계 무역이 3.3%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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