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WSA 서비스 지원을 중단한다. [사진: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WSA 서비스 지원을 중단한다. [사진: Microsoft]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3월부터 윈도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WSA(Windows Subsystem for Android)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WSA 중단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9년 넘게 일했던 앤드류 클리닉이 WSA가 실패한 이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눈길을 끈다.

WSA는 윈도에서 안드로이드앱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익 측면에서 매력이 없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아마존 스토어와만 협력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클리닉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WSA를 위해 윈도와 원활하게 통합되는 스토어 환경을 제공했고 안드로이드 앱이 기본 윈도 앱 같은 느낌을 주도록 아마존 스토어와도 협력했다.  이를 기반으로 첫 3개월 동안 사용자 기반이 1000% 이상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WSA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클리닉은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WSA는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구글 플레이 서비스 지원이 없다는 점도 플랫폼에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특히 구글이 빠진 것이 치명타가 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구글 플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앱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윈도센트럴은 클리닉의 메시지와 관련해 WSA가 인상적이지만 재무 측면에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X 사용자는 클리닉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스토어에 안드로이앱을 직접 올리지 않고 아마존과 협력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는데, 그는 스토어로 앱을 가져오는 것에 따르는 어려움을 거론했다. 그는 "스토어에서 앱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