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래빗의 초소형 AI에이전트 'R1'은 공개 하루 만에 1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사진:  래빗]
미국 스타트업 래빗의 초소형 AI에이전트 'R1'은 공개 하루 만에 1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사진:  래빗]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초소형 AI 장치 'R1'을 출시한 미국 스타트업 래빗의 창업자 제시 류가 장치 출시 배경 및 스타트업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류는 이날 스트릭틀리VC LA 무대에 등장해 지난달 CES2024에서 첫 선을 선보인 초소형 AI 에이전트 장치 'R1'을 설명했다. 

그는 R1에 대해 "원격으로 앱을 작동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챗GPT처럼 질문에 답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라며 이러한 부분을 '의도'와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사실 10년 전부터 이러한 비전을 갖고 있었지만 기술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이런 장치가 실제로 실현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R1 출시 의의를 밝혔다.

류는 다른 AI 도구와 R1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슈퍼 프롬프트를 활용한 언어 모델 작업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에 그는 언어와 의도를 이해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기능을 활용한 트랜스포머 기반 시스템으로 R1에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했다.

이는 LLM에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상위 800개 앱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해당 클립을 프레임 단위로 검토하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이후 AI가 모든 요소를 추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똑똑해지면 기본적으로 자동화 로직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R1은 공개 하루 만에 1만대 판매에 성공하며 당초 판매 목표치(500대)보다 무려 20배 초과 달성했다. 류는 "이러한 판매 성과는 특히 1세대 신생 스타트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라며 "현실의 스타트업은 생존 게임이며,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라고 평가했다.

한편 R1은 래빗OS에서 실행되는 2.88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AI 에이전트 장치로, 공개 당시 복고풍 디자인 및 포켓 사이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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