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30 세대의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가 크게 줄었다. [사진: 각 사]
지난해 2030 세대의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가 크게 줄었다. [사진: 각 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20~30대 젊은 층의 신차 등록 대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의 수입 신차 등록 대수는 4만8178대로, 전년(5만8661대) 대비 17.9% 감소했다. 그러면서 전체 수입차 등록 수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7.8%로 하락했다. 

수입차 시장의 주요 고객인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매년 감소세다. 2020년 5만5859대에 달했던 30대 신차 등록 대수는 2021년 5만2341대, 2022년 4만8878대, 2023년 4만743대를 기록했다. 30대는 2019년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최대 등록 대수를 기록해왔다.

20∼30대의 수입차 구매 급감에는 인상된 금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젊은 구매자들은 대부분 할부로 수입차를 구매하는데, 신차 할부 금리가 크게 뛰자 이자 부담이 늘면서 구매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최근 중고차를 구매하거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20∼30대가 늘고 있는 점도 등록 대수 감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또 수입차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차 모델 증가도 신차 등록 대수 감소에 확산에 한몫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4.4% 감소한 총 27만1034대의 수입차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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