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전 MS CEO의 모습 [사진: BGR]
스티브 발머 전 MS CEO의 모습 [사진: BGR]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아들 피트 발머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경험을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피트 발머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유복한 집안에 태어나고 자란 것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피트 발머는 "오랫동안 이 모든 것이 매우 불편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특혜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로 인한 불편함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가령, 중학교 시절 라크로스 경기 후 팀 동료들이 발머에게 "애플이 더 낫다"라고 외치는 등 원치 않는 관심을 받기도 했다.

불편함은 발머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됐다. 피트 발머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시절 아버지와 연관돼 언급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예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돈이 많다는 사실을 숨기지도 않았다. 그는 "내가 태어났을 때 이미 아버지가 MS의 사장이었고, 9살 때 CEO로 승진했다"라며 "나는 할아버지로부터 MS 주식의 상당 부분을 물려받았는데 내가 25살이 되었을 때 그 가치가 수십만달러에 달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피트 발머는 각각 시골 농장과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부모님 아래에서 돈이 소중하다는 신념을 내면화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발머는 "사람들이 제 차를 보고 '저 사람은 돈이 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나의 명성이 나를 여기까지만 데려갈 수 있다"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피트 발머의 아버지인 스티브 발머의 순자산은 이날 기준 1210억달러(약 161조6318억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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