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호주에서 bZ4X를 출시했다. [사진: 토요타]
토요타가 호주에서 bZ4X를 출시했다. [사진: 토요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가 호주에서 bZ4X를 출시했다고 27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이 전했다.

bZ4X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주로 고집하던 토요타가 출시한 첫 배터리 전기차(BEV)다.

이는 테슬라 등 전기차 선도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토요타가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23년에 호주에서 약 2만8800대의 모델Y를 판매했으며, 도요타는 약 2만9600대의 RAV4를 판매한 바 있다.

토요타의 bZ4X는 호주 최초의 전기 SUV로, 최대 150킬로와트(kW) DC 충전으로 약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전륜구동(FWD) 또는 사륜구동(AWD) 모델로 주문 가능한 bZ4X의 가격은 6만6000달러(약 8792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의 모델Y 후륜구동(RWD)보다 600달러(약 80만원) 더 비싼 가격이지만 사실 배송비와 주문 수수료를 합치면 테슬라의 모델Y보다 더 저렴하다. 

단 토요타는 2024년 호주에서 약 1500대의 전기차만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션 핸리(Sean Hanley) 토요타 호주법인 판매 담당 부사장은 "현재로선 PHEV가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BEV보다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 내 모델Y의 판매량이 토요타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듯 호주는 최근 새로운 국가 전기차 전략을 통해 전기차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전소가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모델이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호주에서의 전기차 도입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