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 인스타그래머 크리스티나 푸지레바씨와 그의 남편 니콜라이 골체프의 모습. [사진: 페이스북]
세계 여행 인스타그래머 크리스티나 푸지레바씨와 그의 남편 니콜라이 골체프의 모습. [사진: 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여행 콘텐츠로 활동한 인스타그래머가 러시아에 드론 및 미사일 부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이 인스타그래머는 러시아계 캐나다 여성 크리스티나 푸지레바씨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2일 "푸지레바가 700만달러(약 93억3310만원)에 달하는 무인항공기(UAV)와 유도미사일 부품을 러시아 제재 대상에 보내는 계획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형이 확정될 경우 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푸지레바는 캐나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넘어가 홍콩과 뉴욕에 있는 유령회사를 통해 부품을 구매, 러시아로 배송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은행 계좌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하는 등 돈세탁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후 뉴욕 국토안보수사국(HSI)과 FBI가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 중 발목이 잡혔고 푸지레바는 지난해 10월 체포됐다.

푸지레바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인스타그래머로 활동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 등을 게시했다. 체포되기 며칠 전인 지난해 10월 21일을 마지막으로 게시물은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한편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반도체 대기업인 인텔과 AMD에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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