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깔린 5G 통신망이 타 유럽국가 대비 저품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영국 런던에 깔린 5G 통신망이 타 유럽국가 대비 저품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이 타 유럽 국가 대비 낮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찬카오샤오시왕은 스페인 메드유엑스(MedUX)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메드유엑스는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 도시 10곳을 대상으로 5G 품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런던의 5G 보급률은 77.5%로 1위를 기록한 베를린(89.6%)의 커버리지 수준을 하회했다. 런던의 평균 다운링크 속도는 143Mbps로, 리스본(528Mbps)의 27% 수준에 그쳤다. 라파엘 갈라레타 MedUX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영국 5G 네트워크가 속도와 접근성, 네트워크 대응성 측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중국 화웨이 장비 배제 결정을 꼽았다.

2020년 영국은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당시 이 결정이 현지 5G 구축을 방해한다며 영국 통신사의 강한 비판을 받았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EU 집행위원회는 화웨이, ZTE 등을 겨냥해 "안보 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 핵심 부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이 화웨이와 ZTE를 5G 사업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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