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4달만에 수수료 무료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신규 요율로 0.04%를 책정했다.[사진: 빗썸]
빗썸이 4달만에 수수료 무료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신규 요율로 0.04%를 책정했다.[사진: 빗썸]

[디지털투데이 박건도 기자] 빗썸이 4달만에 수수료 무료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신규 요율로 0.04%를 책정했다.

빗썸은 오는 5일부터 무료 수수료 정책을 끝낸다. 지난해 10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펼쳐온 빗썸은 이후  국내 가상자산거래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국내 1위 업비트와 비등한 수준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빗썸은 2일 수수료 무료 정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성장 보다는 수익성에 무게를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수수료 무료 없이 빗썸이 거래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를 감안해 빗썸은  수수료 수준을 이전보다 84% 낮은 0.04%로 책정했다. 0.05%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업비트보다 20% 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거래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빗썸은 추가적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충성도가 높은 멤버십에 대해서는 멤버십 리워드를 적용해 최대 0.03%까지 수수료 혜택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빗썸을 통해 활발한 거래를 하는 고객들에게 더 강화된 혜택을 주는 것이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의 목적"이라며 "빗썸 이용 고객은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 뿐만 아니라 더욱 커진 특별 메이커 리워드 혜택과 타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 된 멤버십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이 수수료 유료화를 확정하면서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쳐온 다른 거래소들 역시 수수료 정책을 바꿀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10월 말 빗썸과 비슷한 시기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친 코빗, 고팍스도 유료화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들 거래소는 아직까지  수수료 유료화 시점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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