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사진: 셔터스톡]
퀄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이 지난해 4분기(2023년 10~12월)에 월가 예상치를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거래업체들이 여전히 많은 재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쉬운 올해 전망을 전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해 4분기 매출 99억2000만달러(13조215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보다 4.9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치인 95억1000만 달러를 상회한 결과다. 주당 순이익은 2.75달러로 예상치인 2.37달러보다 높게 나왔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칩 출하량인 퀄컴의 4분기 핸드셋 매출은 66억8700만달러다.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퀄컴 측은 "거래업체들이 여전히 많은 재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들은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글로벌 핸드셋 판매량이 보합세일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는 "2023년 이후에는 안드로이드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는 조정의 해였다"고 말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오는 5월 1일이며, 전망치는 매출 93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 2.25달러다.

키워드

#퀄컴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