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기름 유출 등 환경오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개발됐다. [사진: 셔터스톡]
위성으로 기름 유출 등 환경오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개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위성 이미지로 환경오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날에 한 발자국 다가선 것일까.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환경 보호 비영리 단체 스카이트루스(Skytruth)는 20년 넘게 바다의 석유 유출을 탐지하며 환경 운동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 단체는 세룰리안(Cerulean)이란 소프트웨어를 통해 바다의 석유 오염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려 한다. 세룰리안이 위성을 활용해 기름 유출 등의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궤도 이미지와 기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오염원을 식별하고 포착한다.

세룰리안은 오염이 발생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는 없다. 다만, 지구 곳곳을 하루에 여러 번 또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초고화질로 촬영해 기름 누출 시간과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세룰리안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합성 레이더 데이터를 통해 기름 유출 상황에서 기름과 물의 차이와 같은 표면 텍스처를 인식할 수 있다. 아울러 의심스러운 흔적을 식별하는 머신 러닝 모델을 구축해 근처 선박을 되감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세룰리안은 사람의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하는 도구지만,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설득력 있다.

제이슨 샤츠 세룰리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룰리안은 현재 베타테스트 버전이며 지속적으로 테스트 중"이라며 "오탐을 피하고 싶은 사용자는 신뢰도가 높은 식별로 제한해야 한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수백 곳의 이미지를 수동으로 검사했다"며 "위성 데이터만으로는 유막 구성을 완벽하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규모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