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일수록 이념적 격차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셔터스톡]
젊은 세대일수록 이념적 격차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젊은 세대들의 이념적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 존 번 머독 수석기자는 "남녀 이데올로기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젊은 남성들은 보수적인 반면, 젊은 여성들은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사를 통해서는 "젊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지배함으로써 권력을 얻으려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비율이 높다"면서 "여기에 여성들은 부정적이다"고 했다.

한국 조사내용을 보면 '여성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가정과 자녀이며, 일도 좋아한다'라는 명제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18~29세 남성이 30% 이하였지만 여성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30~44세 남녀는 20~30%, 45~65세 남녀는 20% 이하, 65세 이상은 10%를 밑돌았다.

미국의 상황은 어떨까. 미국에서 '여성은 남성을 지배함으로써 권력을 얻으려 한다'라는 보수적 명제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여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5% 안팎에 머물렀다. 반면, 남성은 연령대가 젊을수록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독일의 생활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명제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남녀 차이가 18~29세의 젊은 세대에서 가장 컸다.

머독은 "이데올로기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고, 사람들의 형성된 정치적 경험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의 보급으로 젊은 남녀가 점점 더 다른 공간에 살고 다른 문화를 경험하게 된 것도 이러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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