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거대 기술 기업의 감원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이에 2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거대 기술 기업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므로 감원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일자리 데이터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스(Layoffs.fyi)에 따르면 2024년까지 2만명 이상의 기술직 직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구글이 AI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면서 2024년 한 해동안 더 많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2024년 1월 초 수백개의 일자리를 감원했다. 이는 구글의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자,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 역시 "2024년에 비즈니스 AI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약 8000개의 직책을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도 최근 "AI 서비스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일본에서 2조2600억엔(약 20조4496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불러온 거센 폭풍은 비단 거대 기술 기업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마켓플레이스인 브이룸(Vroom)은 "자동차 금융 및 AI 서비스에 집중하고 전자상거래 및 중고차 딜러 사업을 폐쇄할 계획"이라며 약 800명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을 발표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듀오 링고 역시 AI를 사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향으로 전환함에 따라 계약직 직원의 10%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량 해고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전무이사는 "기술 업계 및 그 외 전반에서 군비 경쟁이 계속됨에 따라 일부 분야에서 해고가 계속되고 있는 한편, AI 분야의 채용 열풍은 전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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