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팀이 액체 금속을 활용해 대형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는 3D프린팅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 MIT]
MIT 연구팀이 액체 금속을 활용해 대형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는 3D프린팅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 MIT]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팀이 액체 금속을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였다고 25일(현지시간) 엔가젯이 전했다.

액체 금속 프린팅(LMP)이라 알려진 이 기술은 기존의 방법을 사용하면 몇 시간이 걸리는 일을 단 몇 분만에 가능케 한다. 이미 LMP는 탁자 다리, 의자 프레임 및 기타 가구 부품 제작에 쓰이고 있다.

LMP는 액체 상태의 알루미늄을 미세한 유리구슬 층으로 유도해 신속하게 고체 구조물로 변형시킨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다른 유사한 금속 제조 기술보다 적어도 10배 빠르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을 제작할 수 있지만 해상도 부분에서는 아쉽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를 가진 정교한 부품 대신 의자 다리와 같은 저해상도 항목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라며 "테이블, 건물 등 우리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구조물은 세세하고 높은 해상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며 단점 사항을 일축했다.

연구원들의 주장대로 희망은 있다. 해상도 저하 문제에도 불구하고 LMP로 만든 부품은 내구성이 뛰어나 드릴링 및 보링과 같은 인쇄 후 가공에도 견딜 수 있다. 개발진은 "기존 금속 프린팅 방식인 와이어 아크 적층 제조로 제작한 것보다 훨씬 더 내구성이 뛰어나다"라며 "LMP가 전체 공정에서 소재를 용융(입자 배열이 불규칙적으로 흐트러지는 것) 상태로 유지해 균열과 뒤틀림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