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7%, 영업이익은 163.7% 증가했다.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0조6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줄어든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연간 영업익 감소 원인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광학솔루션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 최소화 범용성 제품)중심 개발 등을 통해 전장부품사업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환 LG이노텍 CFO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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