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시아 4개국의 러시아 석탄 수입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클린테크니카는 글로벌트레이드트래커(Global Trade Tracker) 자료를 인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아시아 4개국의 러시아 석탄 의존도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에서 유럽으로의 석탄 수출 증가와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EU 제재에 따른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4개국은 중국과 한국, 터키, 인도다. 4개국은 2022년 8월~2023년 7월까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04만톤 규모의 석탄을 수입했다. 특히, 한국 수입량은 44% 증가한 34만톤을 기록했다. 제재 이전에는 독일과 일본이 러시아 석탄 수입 국가 3,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 석탄 수입량은 동기간 57% 감소했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라시아로의 수입은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러시아 석탄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 석탄 수입량은 약 2억3300만톤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입국 네 곳은 당분간 매월 러시아 석탄 수출량의 80% 이상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석탄 생산 중심지인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지역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철도 인프라가 제한돼 시간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 최대 석탄 환적 항구인 보스토치니에서 수출 증가로 철도 및 항만 병목 현상이 발생해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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