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또다시 비퍼의 최신 앱을 차단했다. 이에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사진: 비퍼]
애플이 또다시 비퍼의 최신 앱을 차단했다. 이에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사진: 비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퍼의 최신 앱이 애플에 의해 차단됐다고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앞서 비퍼는 지난달 12월 초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 전용 아이메시지(iMessage)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인 비퍼 미니(Beeper Mini)를 출시했다. 그러나 애플의 방해로 인해 서비스는 중단됐다.

이에 비퍼가 여러 메시징 서비스의 메시지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 것이다. 비퍼의 새로운 앱을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다시 한번 아이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역시 애플이 빠르게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의회의원들까지 애플의 반경쟁적 대우에 관한 조사를 요청하기에 나섰다.

여러 비퍼 사용자 역시 애플의 차단 때문에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일부 사용자는 "애플이 사용자를 아이메시지 네트워크에서 제거하기 위해 플래그를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에 대해 비퍼의 한 고객은 애플에 직접 문의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은 자사의 차단 행보에 대해 "비퍼의 기술이 사용자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퍼는 별다른 의견을 내비치지 않고 "해당 문제에 대응하기보다 최고의 채팅 앱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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