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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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양자 분야에 집중한다. AI For AII (모든 것을 위한 AI)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AI 거점을 마련한다. 작년 업무계획에서 과기정통부는 AI의 일상화를 콘셉트로 발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반 민생회복에 집중하고, 3대 게임 체인저라는 타이틀로 ▲반도체 ▲양자 ▲바이오를 선정했다.

반도체의 경우 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이 622조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남부 일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업무보고)에서 발표한 바 있다. 

16일 디지털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과기정통부는 앞서 설명한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 계획을 올해 1월 말 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AI For AII  ▲AIX ▲글로벌 AI 거점 ▲국가보호체제 구축 ▲디지털 기반 민생 회복 ▲3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출시 ▲3대 게임 체인저(반도체, 양자, 바이오) ▲우주항공청 설립 지원 ▲원자력 ▲R&D(연구개발) 시스템 혁신 ▲소형모듈 원자로(SMR) ▲정부출연연구기관 혁신 ▲연구관리 전문기관 혁신 ▲글로벌 리더 양성 등으로 소폭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중 핵심은 AI/디지털과 3대 게임 체인저(반도체, 양자, 바이오)다. 

AI 일상화를 넘어선 AI For AII은 AI를 먼저 주도하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과기정통부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전략에 이어 디지털 권리장전을 지난 9월 뉴욕에서 발표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민생 회복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통신비 인하 방안도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대통령실의 지시로 방송통신위원회 등 타 부처와 함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정부의 지침이 물가 안정인만큼 통신비나 단말기 부담 완화 방안이 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양자 분야에 전년 대비 32.7% 늘어난 1285억원을 투자한다. 또 양자 소자를 위탁 제작하는 양자팹 구축을 지원하고, 산학연이 개방적으로 협력해 연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양자컴퓨팅과 통신, 센싱 등 다양한 양자 분야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양자 공통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을 신설해 24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연구 거점에 양자인터넷 기술 개발을 위한 망을 구축하고 상용화 시험 검증과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는 ‘양자 테스트베드 조성’에 2028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된다. 양자암호통신 장비의 산업화와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에 48억5000만원이 새로 투입된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AI 글로벌포럼과 AI 안전 후속 미니 정상회의를 이르면 5월 개최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시기가 비슷한 만큼 두 부처는 AI 글로벌포럼과 AI 안전 후속 미니 정상회의를 같이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게 각 부처가 업무보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의 경우 지난 15일까지 3차례 열렸다. 총 10회 개최되기 때문에 7번 남았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의 경우 3월 초까지 열릴 예정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첫 번째 민생토론회는 기획재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 소상공인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열린 두 번째 민생토론회는 ‘내게 맞는 주택 공급’이라는 주제로 국토교통부가 노후계획도시를 포함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도심 내 다양한 주택 공급 확대, 건설산업 활력 지원, 공공주택 확대 등을 위한 정부의 규제 개선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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