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워싱턴 대학교 도시화물연구소]
[사진: 워싱턴 대학교 도시화물연구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흔히 자동차보단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 법규를 더 잘 위반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이에 실제로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이 전했다. 단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2019년 덴마크 정부가 의뢰로 컨설팅 회사 람볼(Rambøll)은 2만8000명 이상의 자전거 운전자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자전거 도로를 주행할 때 법규를 위반한 자전거 운전자는 4.9%에 불과했다. 자전거 도로가 없는 경우에는 그 법규 위반 수치가 14%로 증가했다.

연구 결과는 자전거 도로가 자전거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되지 않은 소도시에서는 자전거 이용자가 저지르는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자전거 인프라가 발달된 도시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이와 비슷한 결과가 영국의 한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영국의 연구에서는 자전거 운전자의 16%만이 빨간불에도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자전거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이 만연한 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자전거 인프라가 교통법규 위반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인프라 개발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람볼 연구진은 "자전거 도로 위반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오해가 더 커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으로 볼 때 자동차 운전자가 저지르는 교통법규 위반의 비율은 자전거 운전자가 저지르는 교통법규 위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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