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경제계에서 투자 의사 결정 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당수의 미국 기업이 ESG대신 '책임 경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기업 팩트세트 자료를 보면 2023년 2분기 기준 S&P 500에 반영되는 미국 500대 기업 중 보고서에서 ESG 경영원칙을 언급한 업체는 61개에 그쳤다. 2021년 4분기 ESG를 경영원칙으로 언급한 미국 기업이 155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년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코카콜라는 2022년 '비즈니스와 ESG'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지난해에는 '비즈니스와 지속가능성'으로 제목에서 ESG가 빠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에서 각종 진보적 의제 설정을 '워크'(Woke)로 비하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매체는 "ESG라는 단어만 없을 뿐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폴 웨이스 로펌 의장인 브래드 카프는 "다수의 기업은 여전히 ESG경영을 하고 있다. 다만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거나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일 뿐"이라 일축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카카오페이, ESG 경영 노력 담은 상생 다큐멘터리 공개
- CEO 신년사로 본 새해 금융권 키워드는 ‘위기·AI’
- 엔씨소프트, 국내·외 ESG 평가서 3년 연속 업계 최고 등급 획득
- 헥토헬스케어, 착한또박 캠페인으로 ESG 경영 실천 나서
- SK쉴더스, 서스틴베스트 ESG 종합평가 전체등급 AA 획득
- 하락세 언제까지…세계은행이 점친 2024 세계 성장률
- 美, 지난해 4분기 3.3% '깜짝 성장'…원인은?
- 저소득층에 기본소득 130만원 제공하니…'이런' 변화 감지됐다
- 美 "향후 10년 내 국가부채 2경원 달할 것"…충격
- S&P500 장밋빛 미래 점쳐지지만…美 경제 위협하는 여러 불안요소들